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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REEN NAS (IDX6011PRO-F780)개봉 — 일주일간의 홈랩 여정

드디어 UGREEN iDX6011 Pro가 도착했다.이렇게 빨리 도착할줄 몰랐다. 나머지 한대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 Intel Core Ultra 7 255H(16코어) + 62GB RAM + 2×10GbE라는, NAS라기보단 작은 서버에 가까운 사양. 기존 시놀로지 DS918+를 버리긴 아까워서 두 대를 하이브리드로 굴리기로 하고, 일주일에 걸쳐 세팅한 기록을 남긴다.

우선 새로 구입한 SSD와 HDD 모두 집에 모였어요

구성품들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어요
ssd 는 반도체 기업 삼성 !!

1. 내장 AI 성능부터 벤치 (NPU + Arc iGPU) 바로시작

Core Ultra 7엔 **NPU(Intel AI Boost)**와 Arc 140T iGPU가 들어있다. 드라이버·런타임(Level-Zero)까지 정상으로 잡혀 있어서, OpenVINO를 임시로 깔고 실측해봤다.

ResNet-50 (이미지 분류, throughput)

디바이스성능vs CPU
iGPU (Arc 140T)1,405 FPS9.3×
NPU (AI Boost)437 FPS2.9×
CPU (255H)151 FPS

대량 병렬 작업은 iGPU가 CPU의 9.3배. 작은 LLM(3B) 단일 스트림은 CPU≈iGPU(35 tok/s)였는데, 통합 그래픽이라 전용 VRAM이 없어 메모리 대역폭에 묶이는 구조적 특성 때문. 결론: 비전·AI 가속 하드웨어가 제대로 동작. 나중에 Immich 같은 AI 사진앱이 이 하드웨어를 써먹을 수 있다.


2. Windows 11 VM 세팅 — 네트워크와 해상도

UGOS 가상머신으로 Win11을 돌리는데 두 가지가 막혔다.

  • 네트워크: 기본 MacVTap 브리지는 VM↔NAS 본체 통신이 막힌다. LinuxBridge로 변경하니 해결(단, 변경 직후 DHCP 재요청 필요).
  • 해상도: 콘솔 화면은 가상 VGA에 묶여 저해상도. virtio 드라이버를 깔아도 소용없었는데 — 답은 RDP였다. 원격 데스크톱으로 붙으니 맥 화면 해상도에 맞춰 풀 HD로 출력. 헤드리스 윈도우 VM은 다들 이렇게 쓴다.

추가로 PowerShell 한 방으로 Copilot·블로트웨어·텔레메트리를 정리해 가볍게 만들고, 맥에서 RDP 쓸 때 한/영 전환은 오른쪽 Option 키라는 것도 알아냈다.

window app 정말 좋아요!
쾌적하다는 표현이 이렇게 ㅎㅎ

3. Docker 첫걸음 — Portainer, 그리고 작은 교훈

Portainer로 컨테이너를 관리하고 Dozzle(로그 뷰어)을 올렸는데 계속 재시작 루프. 로그를 까보니 No users.yml file found. 알고 보니 파일명을 **user.yml**로 만든 오타(users.yml가 맞다). 그리고 Portainer 스택은 경로를 바꿨으면 반드시 “Update the stack”으로 재배포해야 반영된다는 것도 배웠다. 컨테이너가 실제로 뭘 마운트하는지는 docker inspect로 봐야 한다.
정말 쾌적하다. 이것 이상 빠릿빠릿할수 있을까? 특히 DS 918+ 에서 넘어오는 입장에서 더 큰 속도 체감이 온다.


4. 스토리지 전략 — SSD는 성능, HDD는 용량

  • SSD 풀(M.2 RAID1): Docker 설정·DB, VM, 캐시 → 빠른 랜덤 I/O
  • HDD 풀(RAID5, 50TB급): 미디어·대용량 → 순차 접근

핵심 원칙: 앱 설정은 SSD, 대용량 데이터는 HDD. 그리고 *arr 스택은 다운로드와 라이브러리를 같은 볼륨에 둬야 하드링크(즉시 이동·시딩 유지)가 된다. 새 HDD라 RAID5 초기 동기화에 ~37시간이 걸렸는데, 이게 곧 전체 표면 번인 테스트라 배드섹터도 같이 검증됐다. ironwolf VS Exos M 28TB 에 대해 검색 결과 Exos 시리즈가 더 내구성이 좋다는 결론. 소음은 어차피 렉에 들어 갈거라.


5. 미디어 이전 — rsync 삽질 끝에 tar로

DS918+의 미디어(음악 51GB, 영상 6.5TB)를 UGREEN으로 옮기는데, rsync가 자꾸 connection unexpectedly closed (0 bytes)로 죽었다. 원인은 UGOS의 패치된 rsync가 over-ssh에서 프로토콜을 오염시키는 것.

해법은 tar-over-ssh:

ssh DS "tar -C /소스 --exclude='@eaDir' -cf - ." | tar -C /대상 -xpf -

대용량은 폴더별로 쪼개서 nohup으로 무인 실행 — 중간에 끊겨도 완료된 폴더는 건너뛰는 이어받기 스크립트로 만들었다. (교훈: while-read 루프 안의 ssh는 ssh -n 필수. 안 그러면 ssh가 루프의 stdin을 먹어버린다.)

병목은 결국 양쪽을 잇는 1GbE. LACP 어그리게이션은 단일 전송을 빠르게 못 한다는 것도 다시 확인. 그렇다고 10GbE 로 업데이트 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결론. 아니 돈이 너무 많이 든다.


6. 도메인 + Cloudflare Tunnel + Access — 안전한 원격접속

기존엔 시놀로지 DDNS + 역방향 프록시(포트포워딩)로 외부 접속을 했는데, 이번에 도메인을 하나 사서 Cloudflare Tunnel + Access로 갈아탔다.

  • cloudflared 컨테이너 하나로 양쪽 NAS의 서비스를 전부 라우팅 (포트포워딩 0개, 공인 IP 노출 0)
  • 관리 페이지(Portainer, UGOS, DSM)는 Cloudflare Access로 이메일 인증 한 겹
  • 정적 사이트(개인 도구)는 공개로

삽질도 많았다 — 자체서명 HTTPS는 “No TLS Verify”가 필요한데 새 UI엔 옵션이 없어서 Cloudflare API로 직접 설정했고, Access 앱은 destination 5개 제한이라 여러 앱으로 쪼개 같은 정책을 재사용했다. DNS 자동생성이 누락돼 CNAME을 수동으로 넣은 적도, 서브도메인 오타로 한참 헤맨 적도 있었다.

가장 큰 보상: 모든 서비스를 터널로 옮기면 공유기의 열린 포트를 전부 닫을 수 있다. 역방향 프록시 대비 압도적인 보안 업그레이드.


7. 결론 — 시놀로지 + UGREEN 하이브리드

처음엔 UGREEN으로 완전 이전을 생각했지만, 시놀로지의 백업 소프트웨어(Hyper Backup, Active Backup)가 너무 좋아서 못 버리겠더라. 그래서 역할을 나눴다.

DS918+ (시놀로지)UGREEN (Core Ultra 7)
강점소프트웨어·안정성·백업성능·Docker·AI
담당Synology Photos, Drive, 백업 금고Plex(iGPU), Docker, Immich, 미디어

하이브리드의 핵심 무브는 DS가 UGREEN을 백업하는 것. UGREEN이 일하고(연산·미디어), 시놀로지의 좋은 백업 앱이 그 데이터를 지킨다. 데이터 공유가 필요한 폴더는 NFS 마운트로 연결한다. 단, 앱 설정/DB는 SQLite 손상 위험 때문에 NFS에 두면 안 되고 반드시 로컬 SSD에 둬야 한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회사인 시놀로지가 잘하는 장점이 있다 압도적인 소프트웨어 장점 말이다.
이건 절대 무시하지 못한다. 장비제조는 어차피 중국에서 해야 이가격이 된다는 점이다.


마치며 — 교훈 몇 가지

  • 벤더 도구는 벤더 안에서만: 시놀로지 ShareSync·rsync는 타사 NAS와 안 맞는다. 크로스 브랜드는 tar·Syncthing·NFS 같은 표준 도구로.
  • 삽질은 대부분 사소한 데서: 파일명 오타, ssh의 stdin, DNS 누락, 서브도메인 철자…
  • 보안의 정답은 VPN이 아니라 제로트러스트: Cloudflare Tunnel + Access가 포트 노출 없는 원격접속을 만들어줬다.
  • 완전 이전보다 하이브리드: 각 장비가 잘하는 걸 시키는 게 결국 제일 탄탄하다.

새 NAS 하나 들이는 게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몰랐지만, 덕분에 홈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